1. 홍명보 감독, 과거와 다른 팀 철학으로 새 도전 시작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0년 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불거진 '의리 축구' 논란을 인정하며, 이번에는 철저한 팀 중심의 철학에 따라 대표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철칙을 바탕으로 겸손하게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2. 주요 유럽파와 신예들의 조화 - 손흥민부터 양민혁까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발표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핵심 유럽파 선수들이 변함없이 포함되었다.
이들과 함께 대표팀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신예들도 발탁되었으며, 특히 ‘특급 신인’ 양민혁이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되어 화제를 모았다.
3. 양민혁 발탁 - 18세 132일의 최연소 기록
이번 명단 발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18세 132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된 양민혁이었다. K리그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낸 그는 강원 FC 소속으로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강원의 돌풍을 이끌었다.
6월에는 K리그1 사상 최초의 고등학생 프로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7월에는 이달의 선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을 휩쓸며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양민혁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힐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전에 빅 리그 입성 확정이라는 대기록에 더해, 손흥민보다 20일 빠른 나이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양민혁은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에서 13위에 오르게 되었다.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K리그에서 보여준 그의 퍼포먼스를 고려했을 때,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그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4.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 - 팀의 미래를 위한 선택
이번 명단에는 양민혁 외에도 K리그 출신의 새로운 얼굴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풀백 황문기(강원), 최우진(인천), 그리고 센터백 이한범(미트윌란)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중에서도 최우진과 이한범은 각각 2004년생과 2002년생으로, 대표팀의 미래를 밝힐 유망주들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우진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수비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최우진에 대해 "포백 왼 측면에서 매우 정확하게 축구를 한다"며, 그를 "흥미로운 선수"로 평가했다. 이한범에 대해서도 "미래지향적인 방향에서 발탁한 선수"라고 언급하며, 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5. 다가오는 예선에 임하는 각오 - 결코 쉽지 않은 도전
홍명보 감독은 다가오는 팔레스타인과 오만과의 3차 예선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2002 월드컵 이후 한국이 비교적 편하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22 카타르 월드컵뿐이었다"며, 이번 예선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 발표된 국가대표 명단은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담아내고 있다. 손흥민과 양민혁, 그리고 젊은 신예들의 조화가 월드컵 예선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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