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헬스장에 가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예전과 다르게 프리 웨이트를 하시분 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과거 헬스장의 경우 대부분 사람들이 트레드밀 그러니까 런닝머신에만 바글거렸지만, 요즘엔 3대 운동(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이 아주 보편화되면서 헬스 장비에도 많은 관심이 모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분들이 헬스복, 헬스 장갑 그리고 더 무거운 무게를 들기 위한 스트랩, 복압벨트 등은 많이 알아보시지만, 신발만큼은 집에서 신던 신발(심지어 나이키 에어 등)을 신고 헬스장에 오셔서 파워 리프팅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쿠션이 있는 신발의 경우 중량 운동 특히 프리웨이트를 하면, 신발이 발을 지면에 딱 잡아주지 못해 하체가 상당히 불안정해지고 쿠션이 순간파워를 흡수해 버려 자신의 수행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프리 웨이트를 위한 신발은 우리가 러닝을 할 때 신는 신발들과는 아주 상극인 것이죠.
신발 자체가 운동을 할 때 수행능력 자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내 능력을 100% 발휘하는 것을 방해하고 발목과 무릎의 부상을 불러 올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량이 올라가면 갈수록 발은 지면에 딱 붙어 있어야하고, 발목과 무릎은 흔들림이 없어야 하죠. 이런한 능력을 보조하는 것이 헬스화입니다.
그럼 헬스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보통 헬스장에 가면 우리가 흔히 볼 수있는 헬스화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스니커즈 종류의 신발이 있겠고, 둘째로 역도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프팅화 정도로 분류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각각에 대해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헬스화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스니커즈를 헬스화로?
스니커즈는 밑창이 고무로 되어 있으며, 굽은 거의 없는 수준으로 플랫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발과 지면의 밀착이 잘되어 있다는 것이며, 접지력 또한 좋다는 것입니다.
만약 스니커즈를 헬스화로 선택하시고 구입하신다면 아래 조건을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굽이 최대한 낮을 것
○ 밑창의 두께가 최대한 얇을 것
○ 신발을 신고 벗는데 편할 것 (하이탑은 정말 아닌 듯 합니다.)
스니커즈의 경우 고가의 스니커즈를 구매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가성비 측면에서 아주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유튜브 등을 보면 어렵지 않게 해외 파워 리프터들(심지어 우리의 호우형)도 스니커즈를 신고 리프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역도화를 헬스화로?
역도화는 말 그대로 역도를 위해 만들어진 신발입니다. 즉, 인상이나 용상 등 순간적인 힘으로 높은 중량을 들어 올리는데 가장 적합한 신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도화의 경우 바닥이 매우 단단하고(뒷굽이 나무로 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무겁습니다. 재질 또한 매우 뻣뻣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역도화가 다른 신발과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은 오프셋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오프셋은 발 앞쪽과 뒷쪽의 높이차를 말합니다. (스니커즈의 경우 거의 0 이죠.)
역도화의 이 오프셋은 발목의 가동성을 확보해 줌으로써 스쿼트나 역도 등의 중량운동 시 발목의 문제로 인하여 무릎이 충분이 나가지 못해 허리가 말려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이로인해 스퀴트 등 수행시 상체를 더 세울 수 있으며, 더 깊게 즉 풀 스쿼트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리가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들이 PT시 발 뒤꿈치에 바벨판 또는 발판 등을 놓고 운동을 수행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도화에는 어떤 브랜드 어떤 모델이 대표적인 것인지, 그리고 그 특징은 어떤지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가성비 브랜드의 모델도 있으니, 입문자시라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역도화를 사야겠군!'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듯합니다만, 역도화는 사실 역도의 인상이나 용상 그리고 프론트 스쿼트 정도에서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웨이트을 수행하는 것에 있어서는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 실 수도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데드리프트시 역도화의 큰 장점이였던 오프셋이 단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높은 뒷굽으로 인하여 엉덩이가 낮아지고 상체가 꽂꽂하게 서게 되어 대퇴사두 위주의 운동이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3. 리프팅화를 헬스화로?
역도화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리프팅화입니다. 리프팅화는 딱히 정확한 기준이 없기에 스쿼트용 리프팅화, 데드리프트용 리프팅화, 크로스핏용 리프팅화 등 여러버전의 하이브리드형태의 리프팅화가 존재합니다.
① 크로스핏용 리프팅화
가장 범용적으로 신을 수 있는 리프팅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런닝화에서 쿠션을 거의 없앤 스타일로 맨발 느낌에 가까운 신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중량을 들거나 달리기를 하는데 그게 방해를 하는 요소들이 없는 신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 및 모델로는 리복의 나노, 나이키의 메트콘이 있겠습니다.
다만, 크로스핏용의 경우 오프셋이 거의 없어 무거운 중량의 스쿼트와는 어울리지 않는 신발입니다.
② 하이브리드 리프팅화
역도화의 과도한 오프셋과 크로스핏용 리프팅화의 범용적인 활용도를 적절하게 섞어 놓은 것이 하이브리드 리프팅화입니다.
4. 역도화나 리프팅화 고를는 TIP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역도화나 리프팅화는 발을 꽉 잡아줘야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신발을 고를 때 처럼 정사이즈나 약간 크게 신으시면 역도화나 리프팅화의 효과를 100% 얻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역도화나 리프팅화는 최대한 발에 꽉 맞게 신으셔야합니다. 일부 선수들은 오히려 본인 발보다 작은 신발을 사서 조금 늘려 신는다고 하니 사이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회에 나갈거는 아니니 최대한 딱 맞는 수준으로 신으시면 됩니다.
그러니 역도화나 리프팅화를 고를 때는 꼭! 꼭! 꼭! 직접 신어보고 구매하셔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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